• 원광대 의과대학이 29일 개강한다.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로 학사일정을 연기한 지 두달여만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더 이상 의대 개강일을 미룰 수 없어 계획대로 29일 개강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원광대 의대는 올 1학기 개강일을 지난달 4일부터 1주일씩 총 8차례 연기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등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광대 의대에선 현재 전체 473명의 학생 중 453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원광대는 '더 이상의 학사일정 연기는 학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고 판단, 개강을 결정했다. 관계 법령상 의대는 한 학기에 최소 15주 수업을 해야 한다. 현재 원광대 의대는 이 같은 법정 수업주수를 맞추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도 수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원광대는 오는 29일 의대가 개강한다면 법정 수업주수(학기당 최소 15주)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광대학교 관계자는 "더 미루면 학사일정 운영이 안 된다는 판단하에 개강이 결정됐다"며 "29일부터 학사일정이 운영된다면 한 학기 일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5' 병원 교수들, 주 1회 휴진 결정…의료개혁특위 '반쪽 출범' 전북대병원 교수진도 '주 1회 셧다운' 결의

  • 국민의힘은 4·27 판문점 선언 6주년을 맞은 27일 "굴종으로 일관했던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반성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북한과의 대화 복원에 힘을 쓰라"고 맞받았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굴종적 자세로 평화를 외치는 동안 북한은 핵을 고도화했다"며 "진정 대한민국 안보가 걱정된다면 굴종으로 일관했던 대북정책을 반성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4·27 판문점회담과 9·19 군사합의가 가져온 것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닌 북한의 일방적인 규약 파기와 도발뿐이었음을 까맣게 잊었느냐"며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자강의 노력과 강력한 한미동맹이라는 진실을 호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이 모두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평화는 뒷걸음치고 있다"며 "다시 평화의 길을 열기 위한 남과 북의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판문점선언은 9·19 선언과 남북군사합의로 이어져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한 역사적 이정표를 만들고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초석이 됐다"며 "우리 정부는 강경 일변도 대북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하고 북한은 군사적 도발과 적대적 인식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북한과의 강 대 강 대치를 멈춰야 한다"며 "전쟁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대화 복원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을 향해선 "우리 국민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도발을 전면 중단하고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라고 촉구했다. 판문점 선언은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진행한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낸 선언문으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종전 선언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재인 "윤 정부, 대북 기조 바꾸길"…여 "평화 쇼에 속아줄 국민 없어" 판문점 선언 6주년…홍익표 "강경 일변도 대북정책 기조 전환해야

  • 하이브의 주가가 자회사인 어도어 경영진과의 분쟁 소식에 연일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하이브의 주가는 벌써 12% 넘게 급락, 시가총액 기준 1조2000억원 이상이 증발했다. 특히 최악의 경우 뉴진스(NewJeans)의 활동 중단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면서 하이브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더욱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새 23만500원에서 20만1500원으로 12.58% 급락했다. 지난 22일 8%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주중 일부 반등이 이어졌지만, 전날 다시 5% 가까이 하락하면서 주가는 한때 20만원이 붕괴되는 등 몸살을 겪고 있다.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세를 맞은 것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이자 자회사인 어도어 경영진과 '집안싸움'이 벌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현재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 과정에 민 대표 측이 뉴진스의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물증도 확보했다고 주장 중이다. 하이브는 전날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에 대해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에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어도어 지분은 18%에 불과하다며 경영권 찬탈을 계획했거나 의도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특히 자신에게 불리한 주주간계약을 하이브와 재협상하던 중에 갈등이 생겼고 내부 고발을 하자 그에 대한 답변이 감사 형태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경영진 간 갈등이 주가 하락으로 비화한 것은 이번 사태로 민 대표를 엄마로 여겨온 것으로 알려진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하이브에 국한하지 않고 엔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엔터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해왔다"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던 중 이번 사태로 제동이 걸렸다"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문제는 엔터업종의 센티멘털 훼손으 '민희진 사태'에 외인·기관 짐 싸고 나갔다…시총 1.2조 증발[종목현미경] 민희진에 기울어진 뉴진스…'뉴프티뉴프티' 우려에 하이브 '흔들'

  •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4월엔 안정세를 보일 지 주목된다. 정부가 3월 중순 이후부터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만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주춤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악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수입물가는 요동치는 국제유가 파장에 상승폭을 키워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은 다음 달 2일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올해 1월 2%대로 하락했지만 2월(3.1%), 3월(3.1%) 등 2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하자 정부는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 과일 직수입 등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투입하며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추진했다. 4월 농산물 가격은 서서히 하향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3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물가 가중치가 가장 큰 석유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을 수 있고 가공식품, 서비스 등의 가격 강세로 4월 소비자물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통계청이 다음 달 1일 발표할 '3월 온라인쇼핑 동향'도 관심이다. 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1.0%(1조8856억원) 증가한 18조9766억원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20조원 돌파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두 자릿수 증가율은 지속했다. 축수산물은 2021년 1월 이후 37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오프라인 쇼핑 대비 거래의 편리성이 있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앞세워 오프라인 판매 비율이 높았던 상품에 대한 구매율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사의 국내 시장 진출과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쿠팡 등 국내 기업들의 프로모션 확대에 힘입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3개월 연속 '3%대' 물가 이어졌나 사과값 잡히나 싶더니…대외악재 수두룩[끝모를 물가 충격①]

포토

fnSurvey

분야별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