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후배 사진으로 음란물 합성·유포'…서울대 N번방 가해자 구속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1 08:52

수정 2024.05.21 08:52

음란물 유포하면서 신상정보도 함께 공개
단체 대화방서 성적 조롱 이어가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후배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서울대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40대 박모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여학생들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0여명으로 추정된다.

박씨는 음란물을 피해자의 이름, 나이 등 신상 정보와 함께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은 피해자들을 '이번 시즌 먹잇감' 등으로 칭하며 성적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박씨는 이같은 조롱이 담긴 대화 내용을 캡처해 피해 여성에게 전송하는 등으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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