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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이재명 '민생지원금' 생각 달라..."어려운 계층 더 지원해야"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3:10

수정 2024.03.27 13:10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강원서도' 발언 "이런 말 하면 안 된다"
4월 총선 판세 분석 "정부 여당에 F학점 줄 것"
김동연, 이재명 '민생지원금' 생각 달라..."어려운 계층 더 지원해야"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제안에 대해 "전 국민 대상보다는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 등 어려운 계층을 좀 촘촘하고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강원서도' 발언에 대해서도 "이런 말은 하면 안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의 제안에)반대라기 보다는 같은 돈을 쓰더라도 그것보다는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또 거기에 투자하는 것이 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경제 위기에 대한 대책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선별이라기엔 그 대상범위가 넓다. 지금 소상공인·취약계층만 해도 대단히 인원수가 많다. 이들에게 보다 두텁게 지원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선별적'이 아니라 '제한된 보편적 지원'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뜻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이 지탱해 온 가치 철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균형발전이다. 민주당의 이 가치와 철학을 견지하면서 경기북부를 나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나 그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추진 방법과 속도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이 대표도 큰 원칙은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총선 뒤 같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성적표로 따지자면 지금 많은 국민께서 정부여당에 'F'를 주려고 기다리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난 2년 동안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F학점을 준비하고 계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순회 민생 대토론회와 이른바 '대파 논란'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관권선거'라고 비판하고, "대파 논란은 단순히 대파 문제가 아니고 지난 2년간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서 쌓인 불만의 표시"라며 "대파 가격 875원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 불만이 작은 에피소드로 폭발한 것이다.
민생파탄, 경제 위기에 대한 국민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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