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李 "정권 획득", 姜 "대선 슈퍼리그", 朴 "국힘이 두려워하는 대표"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3 04:00

수정 2022.08.03 04:00

2일 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
李 "당은 정권 획득 위해 존재"
姜 "젊은 수권정당 대표 될 것"
朴 "국힘이 제일 두려워하는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과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과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과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과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2일 방송 토론회에서 3인 3색 '당 대표 비전'을 밝혔다.

이재명 의원은 "정당은 정권 획득을 위해 존재한다"며 대안 세력의 수권 정당을 약속했다.
강훈식 의원은 "파격을 일으키는 젊은 수권정당 대표"를 선언했고, 박용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표"를 내세웠다.

이날 G1 강원민방이 주관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당권주자 3인은 자신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사회자가 자신의 비전을 한 문장이나 단어로 요약해보라고 하자, 이재명 의원은 "정당은 정권 획득을 통해 국민과 국가가 필요한 일을 해내고 그것을 다시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정당은 이겨야 한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기기 위해선 국민 신뢰와 기대,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며 상대 당의 반사이익을 보는 게 아니라 대안 세력의 수권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기대하는 미래를 책임질만한 세력으로, 믿음을 받고 기대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유능하고 강한, 혁신과 통합을 통해 국민의 기대를 모으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강훈식 의원은 '젊은 수권정당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이번 예비경선 통과를 두고 '이변', '파격'이라는 평가를 해주신다"면서 "저를 지지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장철민·어기구 의원까지 계파와 세대에 상관 없이 많은 (차세대) 후보들을 모을 것이라는 걸 입증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더 많은 대선후보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대선후보들의 슈퍼리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새로 거듭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라며 중도 확장성이란 강점을 내세웠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되면 땡큐'라는 '이당땡'이라는 말이 나온다"라며 "박용진은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표"라고 차별화했다.


그는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면서 유치원 3법과 현대자동차 리콜 등 국민들의 삶은 1cm라도 변화시킨 성과가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라며 "어제까지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 대세였는데 오늘부턴 오대박(오늘부터는 대표가 박용진)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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