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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터널 2022년부터 무료 통행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4 09:53

수정 2019.07.24 10:13

인천의 민자터널인 문학터널이 오는 2022년 4월부터 무료로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문학터널 전경.
인천의 민자터널인 문학터널이 오는 2022년 4월부터 무료로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문학터널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의 대표적인 민자터널인 문학터널이 오는 2022년 4월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문학터널의 민자 사업기간이 만료되는 2022년 3월 이후 무료로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문학터널은 2002년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건설돼 2022년 3월까지 민간업체에서 유료로 운영된 뒤 인천시로 운영권이 넘어오게 된다.

문학터널은 문학산으로 단절된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이어주는 왕복 6차로의 터널이다.
북쪽으로는 문학I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와 만나고 남쪽으로는 연수구 청학동을 지나 송도국제도시까지 이어져 있다.

하루 평균 4만대의 차들이 통행하고 있으며 요금은 차량에 따라 400원~1100원이 차등 부과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문학터널의 운영·유지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재정사업으로 부담할 계획이다.

시는 무료화가 시행되면 하루 평균 7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보고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무료화에 따른 터널영업소 철거 및 잔여부지 활용방안, 관리동으로 사용했던 건축물을 재활용해 시민편의시설로 개방하는 방안, 그동안 보행이 불가능했던 터널을 보도와 자전거 통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보행축 연결방안 등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에는 민자터널로 문학터널을 비롯 원적산터널(2034년 7월 종료), 만월산터널(2035년 7월 종료) 등 3개 터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행료 무료화 결정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절감뿐만 아니라 원도심과 신도시의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간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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