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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젤렌스키 통화..무기지원 논의는 안해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4 19:36

수정 2024.05.14 19:36

젤렌스키 요청으로 尹 전화통화
"우크라 필요로 하는 지원 계속"
하지만 무기지원 논의는 하지 않아
2주년 기자회견 때도 무기지원 일축
내달 '우크라 평화 정상회의' 초청받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지고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기지원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해 정부의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전후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한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과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언급하긴 했지만,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했던 무기지원에 대해선 논의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제공할지 묻는 질문에 “공격용 살상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후속조치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계속 연대하며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에 기여해달라는 요청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는 내달 중순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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