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위스항공, 27년만에 韓 재취항... "2년간 주3회 운항"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6:04

수정 2024.05.09 16:04

마쿠스 빈커트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 줄리아 힐렌브랜드 스위스 항공 브랜드 경험 부사장(왼쪽부터)이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서울-취리히 노선 스위스항공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 = 홍요은 기자
마쿠스 빈커트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 줄리아 힐렌브랜드 스위스 항공 브랜드 경험 부사장(왼쪽부터)이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서울-취리히 노선 스위스항공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 =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27년만에 인천-취리히 노선에 재취항한 스위스 국제 항공이 향후 2년간 주3회 운항을 기준으로 삼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쿠스 빈커트 스위스 항공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열린 '서울-취리히 노선 스위스항공 취항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스위스항공의 사업계획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심사숙고해 준비했다"며 "향후 2년까지 주 3회 운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컨대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에어버스 A340 기종을 보잉 777로 바꿔 100명 더 많은 탑승객를 태울 수 있게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항공은 지난 8일 인천-취리히 노선에 재취항했다. 스위스 항공의 전신인 스위스에어가 1986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김포공항↔취리히 노선에 직항편을 MD-11로 운항한 이후 27년만이다.

그동안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주 3회 운행하고 있었는데, 경쟁 체제로 전환되며 이용객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스항공은 에어버스 A340 기종을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에 투입한다. LX122 항공편은 화·금·일 취리히에서 오후 1시4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25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LX123 항공편은 월·수·토 인천에서 오전 9시55분에 출발해 오후 4시50분 취리히에 도착한다.

이번 인천 노선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 상해(푸동)와 일본 동경(나리타)에 이은 3번째 취항이다.

아울러 스위스항공은 루프트한자 그룹 소속 기업으로서 한국과의 네트워크가 이미 마련돼있다고 강조했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스위스 항공 한국 지사장은 "스위스 항공 한국 취항으로 루프트한자 그룹은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 뮌헨, 취리히를 잇는 직항 노선을 주 17회 운영하며, 한국 승객들을 루프트한자 거점 공항에서 유럽 최대 네크워크로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40년 동안 한국과 유럽을 이어온 이래 스위스 국적 항공사의 신규 취항은 중요한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