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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MZ, K푸드에 반하다..20m 김밥 만들기 행사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4 13:41

수정 2024.05.04 13:41

'베트남의 베니스'로 불리는 관광지서 김장 체험, 20m 김밥 만들기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된 '메가그랜드월드'에서 열린 K-푸드 행사에 참가한 현지인들의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된 '메가그랜드월드'에서 열린 K-푸드 행사에 참가한 현지인들의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트남의 MZ들이 '베트남의 베니스'로 불리는 관광지에서 K푸드에 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최대 복합 문화 테마파크 ‘메가그랜드월드’에 조성된 K-타운 개장식에 맞춰 K-푸드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메가그랜드월드’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이 하노이 인근 흥옌 시에 조성한 18.7 헥타르 규모의 관광명소로 베트남의 작은 베니스로 불린다. 이곳에 한국을 이미지화한 ‘K-타운’이 들어섰는데 총 6만5000㎡ 부지에 K-푸드를 비롯한 한국 패션, 여행, 공연, 교육, 레저 등 다양한 분야의 K-컬쳐 공간이 조성됐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베트남 현지 K-푸드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빈그룹 산하 빈홈과 협력해 K-타운을 찾은 베트남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K-푸드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타운은 특히 MZ세대들의 방문이 많은 한류 공간인 만큼, K-푸드 체험 행사 오픈과 동시에 김밥, 떡볶이, 붕어빵 등 한국의 길거리음식과 다양한 K-푸드를 맛보기 위해 구름떼처럼 몰려든 젊은이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K-푸드 특별판매전’을 열어 K-푸드 수입·유통업체 18개 사가 직접 참여해 현장 할인판매와 신제품 마켓 테스트, 홍보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베트남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 인삼, 홍삼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더운 날씨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음료류, 아이스크림, 스낵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한류 체험을 위해 △김장 체험 △ 20미터 김밥 쿠킹쇼 △먹방 챌린지 △ K-팝 커버댄스 대회 △한복 체험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K-컬쳐 프로그램과 불꽃놀이 등을 운영했다. 총 8만여 명의 현지인들이 이곳을 찾았다.


김밥 쿠킹쇼에 참여한 현지인 팜테히 씨는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니 조리가 쉽고 정말 맛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국 홍삼 수입업체 대표 응우웬꾸옥휘 씨는 “사람들이 우리 판매 부스에 몰려와 홍삼 제품 시식도 하고 구매도 하는 것을 보며 한국 홍삼의 인기를 재차 실감했다”라고 전했다.


권오엽 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소비자 체험 행사는 베트남 중소 도시로 K-푸드 소비붐이 확장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판촉 홍보에 중점을 두었다”라며 “한류와 연계한 K-푸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베트남 전역에 건강하고 매력 넘치는 K-푸드를 널리 알리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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