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농심-하림 '짜장라면 스핀오프' 대결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8:42

수정 2024.05.02 18:42

기존제품 변주 선호하는 MZ 공략
농심 '짜파게티 더 블랙'
농심 '짜파게티 더 블랙'
하림 '더미식 사천자장면'
하림 '더미식 사천자장면'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해 변주를 일으키는 '스핀오프(Spin off)'가 문화계 뿐 아니라 식품업계에서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일 식품업계는 기존 제품의 맛, 패키지, 콘셉트 등을 다양화해 새로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포화된 국내 짜장라면 시장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스핀오프'의 바람이 불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29일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했다. 짜파게티 더 블랙은1984년 출시돼 올해 40년을 맞은 농심의 스테디셀러 '짜파게티'의 스핀오프 제품이다. 짜파게티 더 블랙은 짜파게티의 깊은 맛을 더한 제품으로 기존 유탕면이 아닌 굵은 건면을 사용했다.
이에 더해 소고기 풍미를 스프에 새롭게 첨가하고 볶음 양파 분말 함량을 늘려 갓 볶은 간짜장 맛을 한층 진하게 살렸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짜파게티 출시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농심 짜파게티 분식점'을 연다.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분식을 맛볼 수 있는 쿡존과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으로 구성됐다.

하림은 이달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2022년 나온 '더미식 유니자장면'의 연작이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중국집 메뉴인 유니자장면을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이다. 직화로 볶은 황갈색 전통 춘장과 닭육수로 반죽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요자이멘(중화풍 튀김면)이 특징이다.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짜장 라면을 넘어 '상온 밀키트 자장면'이라는 새로운 요리면 시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출시 1년 반 만인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점유율 3%, 23개 품목 중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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