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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 차질 우려.. HD현대중공업 연속 수행 필요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16:46

수정 2024.05.01 16:46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
사업체 변경 시 사업 지연 및 사업비 증가로 국가적 손실 예상
울산지역 경제도 타격 불가피.. 중앙정부와 협의 나서기로
김두겸 울산시장과 제22대 국회의원 울산지역 당선인들이 1일 울산시청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 선도함 사업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지지하는 결의 행사를 갖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과 제22대 국회의원 울산지역 당선인들이 1일 울산시청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 선도함 사업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지지하는 결의 행사를 갖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선도함 건조 사업과 관련해 1일 울산시와 울산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HD현대중공업의 연속 수행을 결의했다.

현재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은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완료한 가운데 연내 건조를 목표로 입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기본설계 업체로 지정된 경우 이어지는 상세 설계와 함 건조 사업도 동일한 업체를 수의계약으로 지정해 왔다.

방사청의 기본설계 사업 입찰 제안 요청서와 방위사업법 등 관련 규정은 기본설계를 진행한 업체가 선도함의 상세설계와 함 건조 사업을 수행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 업체 선정 시 이미 방사청의 제안요구서에 따라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관련 자료까지 제출했으며 기본설계를 수행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까지도 진행한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경쟁업체가 사업 중도에 다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법과 원칙에 반하는 불합리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경쟁 입찰로 사업 수행 업체가 변경될 경우, 초고 난이도에 해당되는 케이디디엑스(KDDX) 사업 특성상 사업 지연 및 사업비 증가로 이어져 대규모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게 HD현대중공업의 주장이다.

또한 울산 지역경제에도 조선업종 고용이 단절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울산시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앙정부와 협의해 현대중공업의 구축함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의 선도적인 K-방산 수출 기업이자, 지역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라며,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HD현대중공업이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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