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대통령, 이르면 내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소통 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12:20

수정 2024.05.01 12:37

윤 대통령, 야당 이어 국민과도 소통 확대
취임 2주년 되는 10일 전후 개최될 듯
언론사 국장단 또는 사장단 간담회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는 오는 10일을 전후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야당 대표와도 첫 영수회담을 가졌던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으로 국민과의 소통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취임 2주년이 되는 날을 전후로 기자회견이 열릴 듯 하다"면서 "그외 여러 다른 소통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이전에 기자회견을 가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여건에 따라 변동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도운 홍보수석은 지난 4월 29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기자회견 실시와 관련, "이제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브리핑룸에 가서 답변을 받고 있어 기자회견을 다시 하냐는 것은 뉴스가 안될 정도"라면서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자회견 방식은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소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소속 언론사가 90여개에 달하고, 외신 매체까지 수용할 수 있게 대통령실 브리핑룸 외에 더 넓은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번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진다면 두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올해는 KBS 신년 대담 녹화로 기자회견을 대체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22일에 윤 대통령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폐지 후 1년 5개월만에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소통 확대를 시도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외에도 역대 대통령들이 진행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또는 사장단 간담회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준비중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초 언급했던 출입기자들과의 김치찌개 환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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