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월 부산 생산·출하·건설수주 모두 하락세..소비는 늘어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7:02

수정 2024.04.30 17:02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부산지역 산업활동이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인 하락세를 맞으며 지역 생산·투자 활동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대형소매점 소비시장이 소폭 개선 흐름을 탄 것으로 확인된다.

그래픽=동남지방통계청 제공
그래픽=동남지방통계청 제공

동남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부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 건설수주 27.9% 하락 등 지표 전반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산의 3월 생산지수는 의료정밀광학(48.2%), 자동차(20.3%) 등의 급격한 하락세 영향으로 전년 동월 기록보다 더 낮아졌다. 올해 1·4분기 생산지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9% 줄며 생산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 출하지수도 전년 동월에 비해 7.8% 감소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자동차(33.0%), 1차 금속(21.9%) 등의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총 출하지수 하락세를 맞았다.

제조업 재고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세를 보였다. 1차 금속(30.2%), 화학제품(72.5%) 등에서는 큰 폭으로 늘었으나 의료정밀과학(48.3%),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46.0%) 등에서 크게 줄며 전년 동월보다 낮아졌다.

이와 함께 투자 분야에서는 지난달 부산의 ‘건설수주’ 규모가 전년 동월보다 무려 27.9% 감소한 9959억원을 기록, 건설업계에 불어온 찬바람이 더 길어질 우려가 나온다.
발주는 공공에서 전년 동월보다 1312억원(609.3%) 더 늘어났으나 민간 공사 발주량이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져 4936억원(36.9%) 줄며 건설경기를 회복하지 못 했다.

반면 3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2020년 기록=100)는 115.0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8.3% 성장,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 오르며 지역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백화점이 3월 판매액지수 137.9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2.3 올랐으며 대형마트는 87.8을 기록, 전년 동월보다 0.7 높아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