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클' AI 학술대회에서 상위 1% 인정 받은 '이 회사'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0:37

수정 2024.04.30 10:37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전자가 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의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전자가 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의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인 표현 학습 국제 학회(ICLR) 2024'에서 발표한 논문이 전체 논문 가운데 상위 1%로 채택됐다고 4월 30일 밝혔다. ICLR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하는 엔지니어&컴퓨터 과학 부문의 '글로벌 3대 인공지능(AI) 학술대회'로 꼽힌다. ICLR의 논문 채택률은 약 25%에 불과할 만큼 경쟁률이 높다.

LG전자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개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 논문은 다음달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 전시 및 회의센터에서 열리는 ICLR 2024에서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
ICLR은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 중 1%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 한해 구두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LG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선행 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실제 적용 가능한 연구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공간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은 AI 기술로 두 이미지 비교를 통해 이미지 간 유사성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이미지에 나타나는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파악·예측할 수 있다.

LG전자가 이와 함께 공개한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 논문도 ICLR 2024에서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됐다. '2D 이미지 기반 3D 가상 공간을 재현하는 기술'은 AI를 통해 복잡한 실내 공간과 물체 표면의 디테일까지 3D 가상 공간으로 재현한다. 이 기술은 △스마트홈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LG전자의 AI 기술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실생활부터 미래 가상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학술대회 기간 중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학술대회 참가 석·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LG전자의 최신 AI 기술 현황 공유 및 채용 상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AI 학술대회에서 채용 활동을 통해 역량 있는 AI 연구자들을 영입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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