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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 대표 직속 'CNS사업본부' 신설 "3년 내 300억 매출 목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0:51

수정 2024.04.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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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 마케팅에 집중
부광, 대표 직속 'CNS사업본부' 신설 "3년 내 300억 매출 목표"

[파이낸셜뉴스] 부광약품이 조현병,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인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출시를 앞두고 대표이사 직속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4월30일 밝혔다.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으로 이루어진 신규 사업본부는 ‘라투다’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오는 1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중추신경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CNS 사업본부는 이제영 대표이사 직속으로 본부장은 기존에 사업전략본부에서 부광약품의 사업전략 및 마케팅을 맡아 온 김경민 상무가 수장을 맡는다. CNS 사업본부를 이끌어갈 김경민 상무는 일라이 릴리, 오츠카제약 등에서 10여 년간 CNS 분야 영업·마케팅을 담당한 전문가다.

부광약품은 이번 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소수의 CNS 팀을 전체 인원 25명의 영업부로 대폭 확대해 두 개의 팀이 전국의 신경과, 정신과 전문의들과의 라포 형성과 라투다 특장점 설명에 주력할 계획이다.


새로 꾸려진 CNS 사업본부는 양극성 장애 치료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정신과 영역과 신경과 영역의 제품을 전반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4분기 CNS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11.4%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략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부광약품의 CNS 주요품목으로는 우울증 치료제 익셀,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조현병 치료제 로나센,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이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라투다는 작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 등 53개 국가에서 발매돼 지난 2022년 기준 북미 매출 약 2조6000억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특장점으로는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 프로락틴 증가, 이상지질혈증 및 고혈당증과 같은 대사계 이상반응이 낮아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 및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약물 선택이 매우 제한적인 양극성장애 우울증 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알려져 있다.


김 상무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서 라투다의 프리마케팅을 시작으로 정신과·신경과 전 병의원에 영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년 내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CNS 제품군을 부광약품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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