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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엔터·헬스케어 한꺼번에 투자하려면?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09:07

수정 2024.04.30 09:07

한국투자일본핵심성장테마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일본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가 나왔다. 일본 대표지수인 토픽스(TOPIX) 수익률을 넘어서는 게 목표다.

30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일본핵심성장테마’를 이날 출시했다. 일본 대표 성장 테마 중 3개에 집중 투자한다.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자동화·헬스케어 등이다.

구체적으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상장된 종목 중 테마별 10개 종목을 선별해 총 3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종목당 편입 비중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환헤지는 시행하지 않는다.

일본 토픽스(TOPIX)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계획이다. 일본 반도체 산업은 정부 지원금과 세계적 기술력에 기반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일본 시장을 넘어 전 세계로 공급처를 확대한 애니메이션과 게임 부문 덕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화·헬스케어 산업 역시 노령화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며 기술력을 축적한 결과 현재 시장 선도 기업을 일본이 다수 보유하고 있다.

테마별 종목 선별은 위탁운용사인 도쿄마린자산운용(도쿄마린AM)이 담당한다. 외화자산 관련 조사 분석 및 운용 업무도 도쿄마린AM에 위탁했다. 도쿄마린AM은 일본 최대 손해보험그룹 도쿄마린홀딩스의 자회사로, 1985년 설립됐다.

특히 일본 운용사 중 관리자산(AUM) 10위권인 도쿄마린AM이 중소형주 및 성장주 스타일 주식 리서치 부문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도 위탁운용을 맡긴 배경이 됐다. 도쿄마린AM은 유동성 및 건전성 지표를 감안해 약 4000개 종목으로 구성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한 뒤 리서치 등을 거쳐 최종 30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예정이다.

당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판매사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펀드 보수는 △A클래스 1.41% △A-e클래스 1.155% △C클래스 1.90% △C-e클래스 1.40% △C-Pe 1.36% 등 클래스별로 차이가 있다.


문현덕 한투운용 해외투자전략부 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 속에 일본의 지정학적 및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엔화 실질실효환율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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