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방치됐던 우암동 옛 부산외대 부지 개발 급물살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3 19:32

수정 2024.04.23 19:32

시, 공공기여협상 대상지로 선정
민간사업자와 주택 건설 등 협상
장기간 방치된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국어대 캠퍼스 부지에 아파트 개발과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회의를 열어 민간사업자 우암개발PFV가 제출한 옛 부산외대 부지 공공기여협상 개발안을 심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조만간 옛 부산외대 부지 13만4548㎡를 공공기여협상 대상지로 선정,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CY, 기장군 일광읍 한국유리, 사하구 다대동 한진중공업 부지에 이은 부산에서 네번째 공공기여협상 대상지가 될 전망이다.

민간 사업자인 우암개발PFV는 지난해 8월 부산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공동주택용지 58%, 전략산업용지(공공기여) 9.1%, 복합용지(사업자 운영시설) 6.4%, 도시기반시설용지(도로·공원·공공기여 등) 26.5%의 비율로 해당 부지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간사업자는 이곳에 2400여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공기여를 위해 복합용지 8487㎡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고, 공원시설로 치유의 숲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공공기여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부서 협의를 거쳐 용도변경으로 인한 차익을 최대한 공공 기반 시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협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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