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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개발한 '인공지능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 UAE 군병원에 공여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2 12:58

수정 2024.04.22 12:58

우즈베키스탄·필리핀 군병원 이어 세번째…"UAE 군 장병 진료에 도움" 기대
[파이낸셜뉴스]
육군 51여단 의무중대 방사선실에서 AI 기반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활용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육군 51여단 의무중대 방사선실에서 AI 기반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활용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자이드 군병원에 우리 군이 자체 개발·활용 중인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을 설치·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 시스템은 의료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의료영상을 분석해 3분 내로 판독 결과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UAE 간 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장비를 UAE 측에 공여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조치로 2020∼23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PA)가 협업 개발해 현재 우리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이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시스템 설치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UAE 양국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군의 선진 의료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군의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지난해에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군병원에 설치된 바 있으며, 해외 군병원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신속·정확한 의료영상 판독으로 의료서비스 질 개선과 장병 생존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UAE 군 의료 발전과 장병 진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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