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 부처님 오신날 대비 전통사찰 화재예방대책 추진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8 14:20

수정 2024.04.18 14:20

부처님 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불자들이 조형물을 닦고 있다. 뉴스1
부처님 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불자들이 조형물을 닦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5월 15일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통사찰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94건으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주요 화재 원인은 가연물 방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82건(42.3%)으로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이번 대책 기간에 대구 동화사 대웅전 등 목조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 87개소를 포함해 전국의 982개 전통 사찰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할 계획이다.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옥외소화전 설비 및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 관련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소방관서장이 관내 사찰을 직접 방문해 현장 안전 컨설팅을 하고, 소방시설 및 방수총 작동 훈련을 진행해 사찰 관계자들에게 초기화재 대처 방법을 안내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전통 사찰은 대부분 목조건축이라 화재 발생 시 불이 빨리 번지고, 대부분 산림과 인접해 작은 불씨로도 대형 산불이 될 수 있다"며 "사찰 관계자는 물론 사찰을 찾는 국민도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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