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월간 외국인 관광객 첫 300만명 돌파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8 07:33

수정 2024.04.18 07:33

지난 2일 한 남성이 일본 도쿄의 다리 위에서 스마트폰으로 만개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한 남성이 일본 도쿄의 다리 위에서 스마트폰으로 만개한 벚꽃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올해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가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66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1%를 차지했다.

18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3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308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69.5%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해서는 11.6%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 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건 196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기존 역대 최고치는 2019년 7월 299만1189명이다.

부활절 연휴와 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많았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분석했다.

국가별 관광객은 한국이 66만31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보다 1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만이 20.4% 늘어난 48만44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34.6% 감소한 45만240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 주요 23개 국가와 지역 중 17개국의 방문객 수는 3월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1~3월 여행 소비액(속보치)은 1조7505억엔(15조665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며, 1인당 여행지출은 2019년 동기에 견줘 41.6% 증가한 20만8760엔(186만8100원)으로 집계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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