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국민 괴롭혔다' 윤석열 짜깁기 영상 유포자, 압수수색·소환조사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7 17:52

수정 2024.04.17 17:52

과거 연설 영상 짜깁기한 영상 유포 혐의
압수수색 및 소환조사
지난 2월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제14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이 틱톡에 올라온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영상 게시물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월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제14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이 틱톡에 올라온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영상 게시물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 짜깁기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남성이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40대 남성 A씨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초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소환해 조사도 했다.

A씨는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윤 대통령의 짜깁기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풍자를 위해 올린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의 과거 연설 영상을 짜깁기해 만든 영상으로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이다" 등의 발언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됐다.

영상 유포자는 현재까지 A씨 등 총 9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를 이미 압수수색한 상태다.

한편, 영상 제작자는 50대 남성으로 현재 조국혁신당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남성 또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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