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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의 변신’ 부산시민공원에 나타난 히어로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1:17

수정 2024.04.09 12:38

부산시민공원 개장 10주년 ‘정크아트’ 전시회… 유명 로봇 캐릭터 작품 등 눈길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도심공원 부산시민공원에 유명 로봇 캐릭터가 떴다. 고철류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대 로봇 작품 등이 들어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인 것.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에 설치된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대 로봇 작품.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에 설치된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대 로봇 작품.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은 시민공원 개장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기억의 기둥에서 김후철 작가의 ‘시민공원에 세계 최강 로봇이 온다’ 정크아트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야외전시는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장르 ‘정크아트’의 대가로 불리는 김 작가의 대형 로봇 및 동물 작품을 무료로 전시한 것이다.

특히 높이 4m에 달하는 유명 영화 캐릭터의 형상을 띈 초대형 로봇 작품은 앉아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조성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후철 작가는 “오토바이, 자동차의 폐품을 이어 붙인 ‘아쌍블라주(조립의 프랑스어)’ 기법의 정크아트로 환경에 대한 다양한 공상과 천진난만한 아이디어들이 합을 이루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심 속 자연공간으로써 환경보호 차원의 교육적 메시지를 전함과 함께 집 가까이에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야외 미술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버려진 폐기물을 섬세하고 정교한 재탄생이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많은 시민께서 10번째 생일을 맞은 공원에 찾아와 이번 전시도 관람하고 사진도 찍으며 함께 즐겨주시면 더없이 큰 축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에 설치된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대 로봇 작품.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에 설치된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대 로봇 작품. 부산시설공단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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