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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삼겹살 인증샷'에.."왜 굳이 먹은 척? 입만 열면 거짓말" 날 세운 한동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06:24

수정 2024.04.08 06:24

출처=이재명 민주당 대표 X
출처=이재명 민주당 대표 X


국민의힘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가 올린 당시 이 대표의 식사 사진. 출처=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가 올린 당시 이 대표의 식사 사진. 출처=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 유세 후 SNS에 삼겹살을 먹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SNS에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과 함께 고기를 먹는 사진을 올렸다.

다만 5일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선 이 대표와 이원종씨가 계양구 소재 한우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에서 이 대표가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하자 이씨는 “어차피 돈도 안 내주실 거잖아요”라고 말한다.

여권에서는 사진 속 식당이 한우 전문점이고, 소고기를 먹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 대표가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린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지난 6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유세 후 SNS에 올린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게시물에서 잘려나간 사진 속에 뻔히 보이는 소고기는 또 무엇이냐”며 “거짓이 일상인지, 거짓말로 점철된 이재명 대표의 ‘서민 코스프레’에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했다.


박 공보단장은 “’혹시 법카(법인카드)로 먹은 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다”며 “이것이 민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와 같은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도 SNS에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난다”라며 “불리한 건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분 덕분에 민주당은 1인 독재 사당으로 추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위원장은 7일 대전 유성구 노은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카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꼬집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도 이날 "삼겹살이 눈이 사르르 감겨?ㅋ 아니, 한우 놓고 먹었구만~"이라면서 "구마적은 배우라 한우 먹고 삼겹살 먹은 연기하고, 이재명 대표야 거짓말만 하고 살았으니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한 편 찍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구마적 배우님 모시고 최소한 한우는 먹어야제?"라면서 "사고만 치는 안귀령까지 구마적이 챙기는데 삼겹살로 될 리 만무하죠?"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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