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반바지가 81억?"..'복싱 전설' 알리 반바지, 경매 나왔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6 15:28

수정 2024.04.06 15:28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 무하마드 알리의 반바지/사진=연합뉴스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 무하마드 알리의 반바지/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복싱의 전설인 미국의 무하마드 알리가 입은 반바지(트렁크)가 경매에 나왔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49년 전 '세기의 대결'에서 입은 알리의 반바지가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

경매에 나온 이 반바지는 알리가 지난 1975년 10월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세계 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라이벌 조 프레이저와 3차전을 벌일 때 입은 것으로 흰색에 검은 줄의 반바지에는 알리의 서명이 있는 게 특징이다.

지금까지 최고 입찰가는 380만달러(약 51억원)로 알려졌으며, 소더비는 이 반바지의 낙찰 예상가를 400만∼600만달러(약 54억∼81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알리는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프로로 전향했다. 그는 통산 56승(37KO) 5패를 기록하며 세계 처음으로 3연속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1964년, 알리는 어느 인터뷰에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를 평생 따라다닌 수식어였다.


링을 떠난 알리는 흑인 민권 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32년간 파킨슨병을 앓은 끝에 2016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편 이번 경매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1976년 모습/사진=연합뉴스
세계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1976년 모습/사진=연합뉴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