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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물김 위판액 1000억원 돌파...역대 최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13:46

수정 2024.04.03 13:46

4월 말까지 1200억원 전망...마른김 수출 증가·고품질 김 생산 영향
전남 해남군은 2024년산 물김 위판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화산 구성항 물김 위판 모습.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은 2024년산 물김 위판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화산 구성항 물김 위판 모습. 해남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2024년산 물김 위판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금액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0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산 물김 전체 위판액인 722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로, 위판 종료일인 4월 말까지 총 1200억원가량의 위판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해남군은 2024년산 김양식을 위해 8237㏊ 면적에 16만4740여책을 시설해 지난해 10월 19일 화산 구성위판장을 시작으로 물김 위판을 추진하고 했다.
현재까지 생산량은 5만7360t으로 4월 말까지 최대 6만5000t의 물김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물김 위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마른김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김 재고 물량이 감소돼 원재료인 물김의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해남군도 전년 대비 양식 면적이 줄고, 생산량도 감소했으나 생산 금액은 크게 증가했다. 또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으로 평균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돼 엽체 성장을 촉진시켰으며 초기 채묘 시기에 갯병 발생이 적어 고품질의 물김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남군은 김 양식 어업인 소득 증대와 고품질의 김 생산을 위해 인증 부표 보급과 김 어망 및 김 육상채묘 지원 등 김 양식 관련 16종 사업에 1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유기인증 친환경 지주식 김의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한 김 양식 지원을 해나갈 예정으로, 2024년산 생산이 종료된 어장 내 김 양식 시설물이 조기 철거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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