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헝다자동차, 누적 적자 20조 6000억원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05:28

수정 2024.03.29 05:28

자금압박 속에 톈진공장 문닫고, 존폐위기 직면
헝다자동차 임직원들이 2021년 12월 12알 헝다차 톈진공장에서 헝츠5 양산 1호차 출고식을 갖고 있다. 신화통신 뉴시스
헝다자동차 임직원들이 2021년 12월 12알 헝다차 톈진공장에서 헝츠5 양산 1호차 출고식을 갖고 있다. 신화통신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초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핵심 계열사인 헝다자동차(헝다차)의 톈진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는 등 존폐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국 신랑왕 등에 따르면 헝다차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낸 공시에서 “2023년 수입은 13억4000만위안이고, 순손실은 119억95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56.64%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119억9500만위안(약 2조 23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손실만도 1108억4100만위안, 즉 약 20조 6000억원이 넘는다.


헝다차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톈진공장의 생산이 중단했다. 헝다차는 전략투자자와 투자금을 모으는 등 방식으로 그룹 생존과 미래 발전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지만, 과다생산과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매각이나 인수합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에 따르면 12월31일 기준 헝다차 총 자산은 348억5100만위안, 총부채는 725억4300만위안이다. 부채 중 차입금은 264억8400만위안, 무역 및 기타 납부금은 430억1200만위안이며 기타 부채는 30억4700만위안이다.


헝다차의 첫 번째 모델인 헝츠5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700대가 생산됐고, 1389대가 고객에 인도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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