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두산에너빌리티, 항공기 엔진 개발 속도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8:21

수정 2024.03.27 18:21

고온 극복 핵심 냉각코팅기술 확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인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모형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인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모형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 추진체 보조기 부품 제작, 정비와 판매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무인기를 비롯한 항공기 엔진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도 유사하다. 비행체의 추력(물체를 운동 방향으로 밀어내는 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요소는 고출력, 경량화, 작동 유연성이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효율, 고출력, 안정성이 요구되고 항공용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 제작 기술, 소재 기술 등 노하우를 항공용 엔진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엔진 발화 시 엔진 내부에서 1500도의 초고열을 견디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미 1680도 고온환경을 극복하는 냉각, 코팅 기술을 확보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