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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완수한 황선홍 감독 "이제 올림픽에 집중... 선수들 하나된 마음으로 보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05:30

수정 2024.03.27 05:30

박수 치는 황선홍 임시 감독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황선홍 임시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끝)
박수 치는 황선홍 임시 감독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황선홍 임시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황선홍 감독이 일단 임시로 맡은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완전히 만족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최소한 실패는 아니다. 결과도 결과지만, 일단 선수들의 갈등이 어느정도 봉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이강인의 도움과 손흥민의 골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2번째 골이 모든 어려움을 타개하는 혈을 뚫어주는 골 다름아니었다.


황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승부, 원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와주셨다. 응원해주신 팬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승리로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시 감독으로 두 경기를 치르면서 힘들었던 점을 꼽아보라는 말에 황 감독은 "하루를 준비하고 1차전을 치른 것, 유럽에서 오는 선수들과 함께 모든 것을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기다리는 황선홍 임시 감독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황선홍 임시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끝)
경기 시작 기다리는 황선홍 임시 감독 (방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황선홍 임시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3.26 yatoya@yna.co.kr (끝)


[서울=뉴시스]손흥민 추가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손흥민 추가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뉴시스

이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서울에서도 오늘 경기에 사이클을 맞췄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없었다면 어려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컸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이제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오는 4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행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황 감독은 "갈 길이 멀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뿐"이라면서 "오늘로 모든 A대표팀 업무를 정리하고, 고생하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돌아가고 싶다.
잘 준비해서 올림픽 예선(U-23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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