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현대차 출신' 공영운 "검증된 경제 전문가…실력으로 입증할 것"[격전지를 가다.경기 화성을]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7:10

수정 2024.03.19 22:54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18일 경기 화성 동탄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18일 경기 화성 동탄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당을 떠나 편하게 살게 해주는 사람을 원한다."
지난 18일 동탄호수공원에서 만난 70대 최모씨는 지역 현안을 해결해 줄 후보를 지지하겠며 이같이 말했다. 동탄4동에서 마주친 60대 정모씨도 "지지하는 정당은 따로 없지만 교통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은 정당보다는 정책을 보는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동탄2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화성을은 지역이 급격히 발전하며 교통 인프라 부족과 과밀 학급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러한 점을 겨냥하며 화성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면서도 지역 문제를 해결을 위한 경제 전문가임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공 후보는 현대차 임원을 지내며 화성 지역에 자리한 공장과 연구소를 18여년간 오가며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공 후보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공 후보는 "지역민 입장에서는 정책들에 내 생활에 실제로 다가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보다 실력이다. 저는 실력으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을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차지해온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다. 하지만 현역이던 이원욱 의원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지역구도 이동하며 사실상 공석이 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지역 내 민주당세는 여전하다. 화성을 지역 주민들도 공 후보에 상당히 우호적이다. 화성에서 6년째 거주 중인 70대 박모씨는 "무조건 민주당을 찍을 것"이라며 "이번에 민주당을 찍어서 정부를 견제하고 확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걸어서 5분 라스트 1마일 책임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혁신도시 △미래차·반도체 융합 산업 클러스터 조성 △-동탄 아산병원 유치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공 후보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임원 경험을 토대로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똑버스 등을 확대 도입하고 서울 인접 지역과의 광역 교통 확충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미래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 후보는 "동탄의 산업이 커지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같이해 봤다.
여기서 산업을 어떻게 키워가야 할지 그림이 그려진다"며 "일을 해본 사람이고 성과를 내본 사람이니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력으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