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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거세 전설' 경주 금척리 일대 신라 무덤, 5월부터 조사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14:56

수정 2024.03.18 14:56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관련한 전설이 내려오는 경북 경주시 금척리 일대의 크고 작은 무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관련한 전설이 내려오는 경북 경주시 금척리 일대의 크고 작은 무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관련한 전설이 내려오는 경북 경주시 금척리 일대의 크고 작은 무덤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5월부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경주 금척리 고분군' 일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척리 고분군은 5∼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으로, 크고 작은 무덤 50여기가 모여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는 "이곳의 무덤들은 모두 경주 시내 평지에 있는 무덤보다 규모가 작아 신라의 낮은 귀족들이 묻힌 무덤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금척리 고분군은 아직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유적이다.


1952년 무덤 2기를 조사한 결과, 직사각형의 구덩이를 파고 덧널(곽)을 설치하는 형태의 신라 특유의 돌무지덧널무덤이 확인됐고 이후 1981년 상수도 공사 중 발견된 무덤 일부를 국립경주박물관이 조사한 바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금척리 일대의 성격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척리 일대는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받은 금으로 만든 자(金尺·금척)를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여러 개의 무덤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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