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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이하여신비율 2.6%
중소기업여신 비중 79.5%로 높아
“시중은행 대비 지표 열위”
중소기업여신 비중 79.5%로 높아
“시중은행 대비 지표 열위”
15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기업평가는 IBK기업은행에 대해 자산건전성이 저하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6%, 1개월 이상 연체대출비율은 0.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말 대비 각각 0.5%p, 0.3%p 상승한 수치다.
반면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비중은 145.1%로 은행업권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1조8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지켜지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시점 총자산이익률(ROA)도 0.6%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해원 한기평 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따른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부실채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기업은행은 설립 목적상 중소기업 대출 비중(79.5%)이 일반은행 대비 높아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같은 날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자산건전성 지표가 시중은행 대비 열위하다고 봤다. 신승환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경기둔화 대응력이 미흡한 중소기업여신 비중이 지난해 9월말 기준 79.5%로 높다”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속 시중은행 평균을 웃도는 등 전반적으로 지표가 시중은행 대비 열악하다”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실물경기 둔화에 따른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등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금융당국 지원 조치 연장 및 채무조정 등에 힘입어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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