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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갑 여당 후보선정 지연에.. 야당 후보들 초반 기세 잡기 나서[2024 총선]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4 14:25

수정 2024.03.14 14:25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청년 노인 기본소득 월 50만원 지급"
새로운미래 이미영 "양당정치 폐해 바로잡겠다"
4.10 총선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와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가 '국민공천'으로 국민의힘 후보 선정이 늦어지는 있는 사이 14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초반 기세 잡기에 나섰다. 사진=최수상 기자
4.10 총선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와 새로운미래 이미영 후보가 '국민공천'으로 국민의힘 후보 선정이 늦어지는 있는 사이 14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초반 기세 잡기에 나섰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4.10 총선 울산 남구갑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민 공천' 도입으로 후보 선정이 늦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새로운미래 이미영 등 야당 후보들이 한 발 빨리 다양한 공약과 정책을 앞세워 초반 기세 잡기에 나서고 있다.

■ 새로운미래 이미영 공천 확정 기자회견

이미영 새로운미래 울산 남구갑 후보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천 확정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정치의 폐해를 바로잡고 울산에 새로운 미래를 가져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저는 새로운미래의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을 받아 현재 당의 유일한 울산 후보이자 경상권 후보가 됐다"라며 "이낙연 전 총리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인 당에서 출마하게 된 이유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더 보고 있을 수 없고, 타락한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로잡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구의원에 당선된 10년 전부터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시민 여러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해온 진짜배기 참 일꾼이다"라며 "국회의원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양당정치의 폐해를 바로잡고 정의를 당당하게 말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민생 1호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도 앞서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1호 공약으로 청년과 노인에게 월 5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직을 위해 고된 삶을 살고 있는 청년 취준생들을 사례로 든 전 후보는 “동일한 노동을 해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동일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는 실업률·고용불안 증가로 이어져 빈부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라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던 노인 빈곤 역시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은 물론 생존마저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이 은둔하지 않도록, 노인이 굶지 않도록 희망을 주는 것도 기본소득이다"라며 "기본소득의 효과는 우선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을 지켜주며, 빈곤과 불평을 해소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이를 위해 법인세 정상화와 가계 순자산 1000억원 이상 부자세로 기본소득 지급이 가능하며 부자감세를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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