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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박용진 경선 탈락, 민주 비명횡사 공천 대미 장식…친명 패권 공천 증명"[2024 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0:36

수정 2024.03.12 10:39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선 탈락에 대해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이 박 의원의 탈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강경 지지세력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합리적 목소리를 내온 박 의원이 감점을 받은 끝에 경선에서 탈락한 사실은 민주당의 공천이 친명 패권 공천 그 자체임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당대표 경선을 치를 때 공정하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 박 의원도 공천을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말씀한 바 있다"며 "이제보니 박 의원도 속았고, 민주당 당원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방탄 동맹을 맺은 조국혁신당의 공천상황도 다르지 않다"며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복수심을 품고 정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는 조국 대표는 어제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비례후보 선정과 관련 사무를 일체 보고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그런 가시적 지시가 유효할 것이라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조국 대표 외에도 수사나 재판을 받는 인물들이 모여든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돼 가고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서 한 약속마저 쉽게 뒤집는 민주당과 범죄 연루자들로 구성된 조국혁신당의 공천 상황은 여론과 유리된 귀틀막 공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정당이 국민의 올바른 충고에 귀를 막으면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들어 귀를 막던 손을 내리게 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강성 지지층만 믿고 민심 위에 오만하게 군림하려는 정당이 어떤 말로를 겪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똑똑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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