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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6개월 앞으로'..광주광역시, 전시 및 프리오픈 등 준비 '순조'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5 14:52

수정 2024.03.05 14:52

총 사업비 151억원 투입...4월 베니스서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비디오 에세이 영상' 공개
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 및 프리오픈, 파빌리온 등 비엔날레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 및 프리오픈, 파빌리온 등 비엔날레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 및 프리오픈, 파빌리온 등 비엔날레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시장 강기정)는 먼저, 전시 주제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포스터·시그니처 등으로 시각화한 EIP(Event Identity Program)를 최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4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EIP(Event Identity Program)는 주제를 형상화하는 상징물로 포스터·시그니처·로고 등을 뜻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지난 2일 프로축구 광주FC 개막전에서 제15회 EIP 홍보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광주관광공사, 광주문화재단, 광주시교육청 등과 함께 광주비엔날레 붐업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다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MZ세대를 아우르는 홍보 전략을 세우는 한편 해외 관람객 증대를 위한 해외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오는 4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광주정신'과 '예술'의 접목에서 출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비엔날레로 성장하게 된 광주비엔날레를 알릴 예정이다.

또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이 4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 30개 중 하나로 선정된 이번 전시회는 30년 동안의 광주비엔날레 역사와 변화를 다루고, 광주비엔날레 소장품인 백남준의 '고인돌'과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그리고 두 작품의 의미를 계승하고 확장하는 세 명의 역대 비엔날레 참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베니스비엔날레 프리오픈 기간인 4월 18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시작된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5월과 6월에는 참여 국가 및 작가 발표, 디데이(D-day) 이벤트, 홍보관 오픈 등 관람객 몰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입장권 사전예매도 5월부터 시작한다.

한편 올해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5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제14회 행사보다 39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광주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9억원의 재정 지원은 물론 행정 지원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역대급 행사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을 선임한 가운데 판소리를 매개로 영화를 보듯 감상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해 본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관계의 미학으로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30여개 국가의 파빌리온을 꾸려 다채로운 현대미술 전시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14회 행사 9개국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각국의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 전역을 세계 미술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올해는 파빌리온 광주관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와 더불어 다양한 세대의 지역 작가가 참여해 광주미술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을 조망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는 4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현대미술 비엔날레로 한층 성장한 광주비엔날레를 알리는 등 광주비엔날레 30주년에 걸맞은 전시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광주비엔날레가 걸맞게 국제적 위상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치러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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