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 병원 사직서 제출 전공의 1554명…85명 늘어 '전체 67%'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3:12

수정 2024.02.22 13:12

20일 기준 63.3%에서 85명 늘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거부로 인해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22일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로비 전광판에 전공의 진료 공백으로 수술·시술·검사·입원 등 정상진료 차질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뉴스1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거부로 인해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22일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 로비 전광판에 전공의 진료 공백으로 수술·시술·검사·입원 등 정상진료 차질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경기지역 전공의가 전체의 3분의 2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도내 40개 수련병원 중 33개 병원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제출됐으며, 사직서 제출 인원은 모두 1554명이다.

이는 전날인 20일 1469명보다 85명 늘어났으며, 해당 병원 수는 변동이 없다.

이에 따라 도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비율은 20일 63.3%에서 21일 67.0%로 3.7%포인트 상승했다.


도내 전체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는 2321명이다.

도는 전공의의 3분의 2 이상이 병원을 이탈함에 따라 전날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실장 보건건강국장)을 비상진료대책본부(본부장 행정1부지사)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응급실 당직명령 관리 등 24시간 응급의료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아주대병원·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 권역외상센터 2곳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소방재난본부와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이탈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있다.


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