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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中반도체 글로벌 기업서 5300만 달러 유치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6 15:40

수정 2024.02.06 15:40

강풍전자와 새해 첫 투자협약 체결…‘외자유치 1위 탈환’ 포문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7번째)가 6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왕쉐쩌 중국 강풍전자 총경리(왼쪽 6번째)와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7번째)가 6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왕쉐쩌 중국 강풍전자 총경리(왼쪽 6번째)와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민선8기 충남도가 중국 반도체 글로벌 기업서 53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새해 첫 외자유치 포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6일 도청 접견실에서 왕쉐쩌 중국 강풍전자 총경리, 박경귀 아산시장과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강풍전자는 아산 음봉 외국인투자지역 예정지 4만 9500㎡의 터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초고순도 타겟(코팅제품)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이를 위해 강풍전자는 내년까지 5300만 달러(약 700억 원)를 투자하고, 직원 200명을 새로 채용한다.


이를 통해 강풍전자는 내년부터 제품을 본격 생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 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아산 음봉 외투지역 지정을 통해 강풍전자에 공장 신축 부지를 임대해 주고, 사업 인허가 취득과 공장 건설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아산은 ‘라이징 선’이라고 부를 정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차, 이차전지 등 최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라며 "충남도는 디스플레이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콤플렉스를 구축하는 등 아산을 적극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초고순도 타겟 등을 생산하는 강풍전자로서는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강풍전자의 성공에 충남이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강풍전자는 중국 저장성 위야오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세계에서 15개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종업원 5000여 명에 매출액은 1조 1000억 원이며,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일본 소니, 독일 인피니언, 삼성·LG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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