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검찰, '통계조작 의혹' 김상조 전 정책실장 소환조사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9 11:23

수정 2024.01.19 11:23

지난 3월29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월29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포함한 주요 국가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대전지검 형사4부(송봉준 부장검사)는 19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통계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문 정부 당시 청와대가 고용·부동산·소득 통계를 조작해 발표한 것으로 보고 장 전 실장을 비롯해 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전 경제수석,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22명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했다.

또 감사원에 따르면 청와대는 국토교통부와 2017~2021년 최소 94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 통계 작성에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를 압수수색하고 강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 김 전 장관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2일 윤성원 전 국토부 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망할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