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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부산촬영소' 조성 8년만에 본궤도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7 19:15

수정 2023.12.27 19:15

시, 부지문제 풀려 건설허가 획득
660억 투입해 내년 3월부터 공사
세계적인 영상인프라 조성을 위한 부산촬영소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와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촬영소 건축허가 승인과 관광지조성계획 변경 고시가 27일 완료됨에 따라 부산촬영소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립 지연으로 사업추진에 애로가 있었던 부산촬영소 건립사업은 8년간의 긴 행정절차와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건축허가를 획득함으로써 드디어 본격화됐다. 이번 건축허가 승인으로 부산촬영소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660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 착공, 202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 2005년 영진위의 부산 이전 결정과 함께 추진된 '부산촬영소 건립사업'은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관광지 내 건축연면적 1만2631㎡ 규모의 영화촬영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와 영진위는 그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산촬영소 부지 사용조건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고, 이에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해 대안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촬영소의 착공이 지연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소통,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적극 반영했다. 이후 기장군 공유재산심의회와 의회 의결을 마무리하는 등 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했고, 부산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의해 이번 건축허가를 받는 성과를 이뤘다.

시와 영진위는 시 영화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부산촬영소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완공 때까지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영진위는 내년 1월 조달청을 통해 공사 발주를 한 후 시공자를 선정해 착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시는 기장군과 영진위 간의 부지 매입사항에 대해 행정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또 두 기관은 부산촬영소 준공 때까지 영화·영상산업 관련 현안과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부산촬영소가 건립되면 촬영 스튜디오 가동 포화를 해소하고 영화로케이션 등 부산의 지리적인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어 부산 영화산업 발전 부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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