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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국군대전병원장' 임명, "軍 의료체계 개선 기여...협력"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7 14:20

수정 2023.12.27 14:20

명예해군 대령 진급.."장병 건강 위해 역할 충실히 수행"
[파이낸셜뉴스]
이국종 신임 국군대전병원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국종 신임 국군대전병원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외상외과 분야 국내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에게 국군대전병원장 및 명예해군 대령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원장은 28일 국군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군대전병원장에 공식 취임 후 업무를 시작한다. 국군대전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병원으로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못지않은 규모와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국군대전병원장 공모에 지원했으며,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군 의무 분야에 대한 기여 의지가 높은 평가를 받아 선발됐다.


교수이자 국방부 의무자문관인 그의 군에 대한 헌신 등을 고려해 명예해군 대령으로도 임명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 신임 병원장은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국군대전병원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사로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등을 살려낸 의료인이다.

이국종 신임 국군대전병원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국종 신임 국군대전병원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은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개정과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 운용에도 기여하는 등 중증외상 환자 치료 및 후송체계 구축에 공헌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장관은 "국내 중증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게 돼 장병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이 교수가 민간의료 분야에서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는 원격진료·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아주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외상센터 연수,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 수련 등을 거쳐 중증외상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 원장은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에 위촉됐고, 이후 해군 장병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로 2017년 4월 명예해군 소령, 2018년 12월엔 명예해군 중령에 진급했다.

그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조언해왔고, 작년 8월부턴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정책의 전반적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해오고 있다.

이국종 신임 국군대전병원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연합뉴스
이국종 신임 국군대전병원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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