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SGI서울보증, 하노이지점 현지화 ‥글로벌 사업 박차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3 13:02

수정 2023.12.03 13:02

베트남 법령 개정 보증보험 제도 수출 '최초'
신상품 개발, 영업소 추가 설치 등 현지화 전략 ‥제2의 도약 모색
지난해 11월 베트남 재무부 보험감독청·계획투자부 공공입찰국 초청 보증보험 워크숍에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GI서울보증 제공
지난해 11월 베트남 재무부 보험감독청·계획투자부 공공입찰국 초청 보증보험 워크숍에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GI서울보증 제공

[파이낸셜뉴스] SGI서울보증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이달부터 베트남 전용 상품으로 개발된 CGB(Counter Guarantee Bond) 판매를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CGB는 현지기업이 계약체결에 필요한 은행의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을 때 은행에 담보를 제공하는 보증서 일종으로, 베트남 현지 관행을 반영해 개발한 신상품이다.

SGI서울보증은 또 내년에는 베트남 전용 신원보증보험과 신용보험 등을 추가로 출시하고 호치민에는 영업소를 신설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개설, 지난 2014년 9월에는 외국 손해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지점 영업을 인가받아 보증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SGI서울보증은 보증보험제도가 없었던 베트남에 한국의 보증보험제도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보증보험의 역할을 소개하고, 관련 법령 제·개정 및 제도개선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했다.

지난 2014년 7월 베트남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시작으로, 2020년 7월 베트남 민관합동투자법 제정, 지난 1월 베트남 보험업법 개정, 올해 입찰법 개정(6.23. 공포) 등 보증보험 제도 도입과 보증보험이 적격담보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SGI서울보증이 조성한 것이다.

한편 SGI서울보증 하노이지점은 금융위원회, 한국신용정보원과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의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NCIC·National Credit Information Center of Vietna) 회원 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NCIC는 베트남 기업의 기업개요, 재무정보 및 개인의 신용정보 등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의 공적 신용정보 집중기관이다. 이번에 NCIC에 가입되면 SGI서울보증은 신용정보 활용 범위가 넓어져 상품 다변화 등 사업 확장을 통해 베트남에서 수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SGI서울보증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과 현지 시장에 적합한 신상품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등 글로벌 영업수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뉴욕·북경·자카르타 등 해외사무소를 거점으로 글로벌 보증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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