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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여전히 교전중, 인질 석방은 24일 이후 가능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23 09:49

수정 2023.11.23 09:49

이스라엘 당국 "인질 석방 계속 협상중, 24일 이후에나 가능"
미미한 절차상 문제, 협상 결렬은 아냐
가자지구에서는 여전히 교전 이어져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 및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던 이스라엘 정부가 아직 가자지구에서 교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며 24일까지는 인질 석방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성명을 통해 "피랍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석방 절차는 당사자 간의 원래 합의에 따라 시작될 것이며 금요일(24일)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22일 각료회의 투표를 통해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승인했다. 휴전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4일 동안 휴전하고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그 대가로 지난달 7일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 239명 가운데 약 50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약속했다.

앞서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는 임시 휴전이 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하네그비는 석방 시점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CNN을 통해 “실행상 사소한 문제 때문”이라며 심각한 차질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하마스가 아직 이스라엘에 첫 번째 석방 인질 명단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관계자 가운데서 석방 합의가 결렬된다고 보는 인물은 없었다.

가자지구에서는 일단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와 교전이 "24일 전에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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