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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잦은 편도염…급성일땐 은교산, 만성에는 양음청폐탕 등으로 치료 [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2 18:09

수정 2023.11.02 18:09

환절기 잦은 편도염…급성일땐 은교산, 만성에는 양음청폐탕 등으로 치료 [한의사 曰 건강꿀팁]

심한 일교차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절기다. 편도염과 같은 급성 상기도 감염 또한 환절기에 극성인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가을에서 겨울,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가장 증가하는 것을 보면 지금이 가장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 할 것이다.

편도염은 면역력 저하가 주요 발병 원인이기 때문에 면역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철저한 위생 관리와 더불어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어 바이러스나 세균 유입을 차단하고 무엇보다 편도와 가까운 구강의 청결에 신경써야 하며,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편도염 증상이 있을 때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실내의 온도나 습도도 알맞게 유지해야 한다. 과음, 과식, 과로, 스트레스, 흡연 등은 편도염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편도염 증상의 종류와 정도, 발생 시기 및 개인의 건강 상태, 체질 등을 고려해 맞춤 한약 처방을 내린다. 급성 편도염의 경우 형방패독산, 청인이격탕, 보제소독음, 은교산 등을 처방하고, 만성 편도염에는 양음청폐탕, 지백지황탕, 익기청금탕, 감로음 등을, 발병한지 얼마 안 된 편도염이라면 갈근탕을 처방하기도 하며 만성편도염에는 형개연교탕, 시호청간탕 등을 처방하여 치료한다.


외부의 심한 온도변화는 건강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편도염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 관리에도 한의약 치료가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의학의 도움을 받아보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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