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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도 '공급대란' 우려...무·배추 재배면적 동반감소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6 12:00

수정 2023.10.26 13:32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 2019년 이후 최소치
가을무 면적도 5.0%↓…김장물가 재료 수급 우려

[신승근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
[신승근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장 주 재료인 무와 배추 재배 면적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 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김장철을 앞두고 식탁에도 '공급대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가을배추·가을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152㏊로 전년보다 5.7%(802㏊) 감소했다. 특히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2019년(1만968㏊) 이후 4년 만의 최소 면적 수준이다.

통계청은 올해 정식기(배추를 심는 시기)에 가격이 하락한 것이 재배면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정식기(7~9월) 배추 평균 가격은 1501원으로 전년(2298원)보다 797원 내려갔다.


가을무 재배면적도 축소를 면치 못했다. 무 재배지는 6026㏊로 전년보다 5.0%(314㏊) 줄었다. 이 역시 파종기인 7~9월 무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파종기 무 1㎏당 도매가격은 평균 969원으로 전년 동기(1311원)보다 342원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에 사용하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을배추의 재배면적의 축소가 추가적인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도 높다.


정부는 여름 배추 비축 등 가용물량 2900t을 이달 말까지 지속 공급할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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