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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지드래곤, 이선균 다닌 유흥업소 실장이 진술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6 06:56

수정 2023.10.26 14:17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사진=뉴스1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씨(48)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로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범행 정황을 포착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경찰은 지드래곤의 사례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별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A씨는 이선균과 올해 1월부터 서울에 있는 A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선균 역시 A씨의 진술로 마약 투약 의심을 받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지드래곤에 대한 마약 투약 단서도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로 포착된 것이다.


해당 유흥업소는 연예인과 재벌 3세 등이 단골 고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4명이 오면 기본적 1000만원 이상 나오는데 어떻게 일반 사람이 오겠나. 일반 직장인이나 웬만한 회사 임원들도 못 온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인 데다 대마 흡연량이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편 이선균의 마약 사건에 비롯된 경찰 조사 대상이 된 인물은 이선균과 한서희, 정다은, 남양가 3세 황하나, 유흥업소 여실장 등 총 7명으로 경찰은 이선균의 혐의를 우선 확인한 뒤 내사자들의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외에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 등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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