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해 마약사범 1만3000명 육박...1년 안 됐는데 '역대최다'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6 10:36

수정 2023.10.06 10:36

그래픽=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DB
그래픽=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DB
[파이낸셜뉴스] 올해 8개월 동안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만3000명에 육박했다. 아직 1년이 지나가지 않은 시점이지만,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총 1만2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 이내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1만2387명) 검거 인원을 웃도는 수치다.

연간 마약류 사범은 2013년 5000명대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증가해 2016년 8000명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계속 늘어 2019년부터 연간 1만명 넘게 발생하고 있다.


마약류 사범 증가세는 청소년과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검거된 10대 마약류 사범은 659명으로 지난해(294명)의 배 이상으로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마약류 사범도 지난해(1829명)보다 66.5% 많은 3046명이 검거됐다.

여성 마약류 사범(4747명)은 지난해(3665명)보다 29.5% 늘어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겼다.

올해 8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사범을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20대가 37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이 3046명, 30대가 2351명, 40대가 1597명, 50대가 1292명, 10대가 659명으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5800명)이 절반 가까이(45.7%) 차지했고 단순노무·기능직(1402명), 숙박·기타 서비스(1103명), 학생(641명) 등 순으로 많았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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