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무인점포 지폐교환기 '400만원' 훔친 10대들 촉법소년?

뉴시스

입력 2023.09.25 11:09

수정 2023.09.25 11:09

"다른 곳에서 해본 듯 장비 준비" 업주 CCTV 공개 "형사 처벌 안 받는 만14세 미만 '촉법소년' 추측"
10대들이 무인점포에 있는 지폐교환기에서 돈을 훔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0대들이 무인점포에 있는 지폐교환기에서 돈을 훔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무인점포 지폐교환기에 있는 현금 수백만원을 훔쳐간 10대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인형뽑기방을 운영 중인 점주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A 씨가 공개한 CCTV 사진에는 1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소년 3명이 미리 준비해둔 가위를 이용해 지폐교환기를 강제로 열어 현금을 꺼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A 씨는 "오늘(24일) 새벽 5시 30분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 3명이 와서 지폐교환기 3대에서 대략 400만원 정도를 훔쳐갔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그는 "들고 있는 쇼핑백 안에 가위가 여러 개가 들어있었다"며 CCTV에 찍힌 모습을 설명하며, 소년들이 과거에도 다른 곳에서 이와 같은 행동을 해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키를 교환기에 뒀는데, 가위로 기계를 열고, 통합키로 2중 잠금 돼 있는 것들도 다 열고 가져갔다"며 돈도 돈이지만 통합키를 가지고 가버려서 기계도 못 열고 또 올까 봐 돈도 못 채우고 장사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하고 지문 채취까지 했는데, 애들이 전과가 없거나 나이가 어려서 잡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을 최대한 확대해 더 많은 곳에 공유해야 한다", "도둑 인권만 지켜준다", "얼굴 나온 사진 들고 중·고등학교에 배포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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