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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3D프린팅 제품 내구성 평가' 국제표준화 추진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11:08

수정 2023.09.18 11:08

[국가기술표준원 제공=연합뉴스]
[국가기술표준원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금속 3D프린팅 제품의 내구성 시험보다 간소하게 평가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표준안이 세계 무대에 소개된다. 해당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면 3D프린팅 산업에 검증된 소재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이날부터 22일까지 5일 간 인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제22차 국제표준화기구 적층 제조 기술위원회(ISO/TC 261)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독일, 영국 등 27개 회원국의 표준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압입시험을 적용한 국제표준안을 새롭게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에 금속 3D프린팅 제품의 내구성 시험보다 간소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3D프린팅의 재료를 다양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에 제안했던 세라믹 소재 특성 표준안 등 3건과 관련해 표준화 후속 논의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금속 3D프린팅 장비 시장은 지난 2018년 9억5000만 달러(약 1조2644억원)에서 지난해 13억7000만 달러(약 1조8234억원)로 확대됐다.

국표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면 간소화한 내구성 평가방법이 간소화된 만큼 3D프린팅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라믹 재료 표준이 추가되는 만큼 기존에 플라스틱이나 금속이 주재료였던 3D프린팅 산업계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표준화 세미나도 개최된다.
최신 기술과 표준화 활동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진중욱 국표원장은 "방산·의료부터 항공·우주까지 폭넓은 제품에 적용되는 3D프린팅 산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표준화 활동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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