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뷰티

"미국에서도 통했다" 메디큐브 8월 매출 신기록 달성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2 09:41

수정 2023.09.12 09:41

아마존 메디큐브 스토어 메인 화면.
아마존 메디큐브 스토어 메인 화면.
[파이낸셜뉴스] 에이피알의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에서도 매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메디큐브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부스터힐러'를 앞세월 지난 8월 미국 내 매출 64억원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성공적인 연말 소비시즌 프로모션을 통해 미국 연간 매출 실적 역시 경신하겠다는 목표다.

12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메디큐브가 본격 성장세를 타면서 미국 역대 최대 월간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8월 메디큐브의 미국 매출은 64억원으로 이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12월 5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엔 2022 추수감사절 및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진행한 프로모션의 성공으로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8월 실적은 최종 결산 내역에 따라 일부 매출이 이월될 것을 감안하더라도 신기록 경신에는 무리가 없을 만큼 높은 수치다. 현재 미국에서는 브랜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중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통합한 메디큐브 브랜드의 가파른 매출 상승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10억원 후반 ~ 20억원 사이였던 미국 메디큐브 월 평균 매출은 올해엔 30억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최고 인기 제품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힐러'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서 '부스터-H'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빠르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뷰티 디바이스 초도 물량을 이틀 만에 완판 시킨데 이어,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부인으로 유명 셀럽이자 인플루언서인 헤일리 비버의 사용 인증도 이어졌다. 화장품 라인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콜라겐 라인과 제로라인의 제품 판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K-뷰티의 높은 인기를 발판으로 현지에서 전개한 적극적인 컨텐츠 마케팅과 온라인 자사몰 바깥으로 확장 중인 판매 채널을 다변화 한 결과 미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여러 유형의 현지 인플루언서 그룹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실 고객 리뷰와 프리미엄 브랜딩을 강조한 콘텐츠 마케팅을 병행했다.
여기에 기존 온라인 자사몰 외에도 미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판매 비중을 늘려가는 등, 고객 접점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월~12월 실적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추수감사절로 시작하여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이 기간은, 미국 최대 연말 소비 시즌"이라며 "미국 외 전세계 소비자가 할인을 노리고 몰려드는 만큼, 에이피알 역시 전세계 고객을 사로잡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