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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채수근 사건 사단장 책임 묻지 말라고 했나…입장 밝혀야”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8 10:31

수정 2023.08.28 10:31

“국민 정서와 완전 상반된 대통령 태도에 국민 절망”
“오염수 방류한 日, 태평양에 독 푼 것…尹 숨기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화를 내면서 사단장 책임을 묻지 말라고 질책한 것이 사실인지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나'라고 크게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대표는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국민 정서와는 완전히 상반된 대통령 태도를 보고 국민이 얼마나 절망할지, 탄식할지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고리로 한 윤 정부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국민 어느 누구도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는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 뒤에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가 내년도 주요 R&D 사업 예산안을 올해보다 13.9% 줄인 사안에 대해 이 대표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앗을 삶아 먹는 농부는 없다”며 “이렇게 예산이 부족하면 초부자 감세는 대체 왜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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