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악산에서 1980년대 토막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괴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를 두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칫, 지역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YTN'에 따르면 해당 영화는 실제 발생한 사건이 아니다. 그럼에도 온라인에는 치악산 괴담이 진짜인지 묻는 글이 올라온다고 한다.
하지만 지역 사회에서는, 강력사건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보니, 지역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 관광 산업 등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지역주민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게 나오면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은 아닌 걸 떠나서 믿어요. 그게 나빠요"라고 말했다. 반면 지역 홍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주민은 "영화를 통해서 치악산을 알면 더 좋은 것 같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허구임을 충분히 고지했다는 입장이다.
영화와 지역과의 갈등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 곡성은 반발이 거세자 제목의 한자 표기를 바꿨고, 영화 곤지암은 상영금지가처분 신청까지 갔다.
한편 원주시는 제작사 측에 지역에 타격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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