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 구속심사…"구단과 공모 없었다"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07 10:34

수정 2023.08.07 10:34

안산FC 입단 대가로 수천만원 금품 수수…혐의 인정 여부 질문엔 '묵묵부답'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입단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전 10시 30분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와 배모 전 전력강화팀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이 전 대표는 "선수 선발과 관련해 구단 차원의 공모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선수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 등에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수 2명을 안산FC에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총 2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함께 기소된 배 전 팀장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구단의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하면서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최씨에게서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이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으로 재직했을 당시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 최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던 중 이 전 대표와 배 전 팀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했다.


앞서 검찰은 영장 재청구 끝에 지난달 26일 최씨의 신병을 확보했고, 같은 달 28일 임 전 감독을 구속 기소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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